본문 바로가기
쓰기/시

허용과 포옹

by soundofsilence 2023. 2. 2.

누군가 안을 때는

그 대상을 마주해야하고

 

 

가깝게 떨어져있던 너와 내가 점점 좁혀져

살갗에 닿아 안은 순간 너는 나와 하나가 된다

 

 

비로소

대상이라고 여겼던 그가

사실 나와 같음을, 나임을

가슴으로 느끼게되고

 

 

어깨가 떨어져 다시 마주한 그는

내가 그를 품어 안을 수 있을까 두려워했던

이전의 그가 아니었다

 

 

이전의 그 모습도

바뀌었다 느끼는 지금의 모습도

사실 다르지 않았고

그토록 바랬던 모습이었다

 

 

거리를 두어 보았다

거리를 좁혀 안았다

다시 거리를 두어 보니

알게 되었다

 

무엇인지

 

'쓰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난돌에게  (0) 2023.02.04
애(愛)와 취(取)의 다르지 않음 |인연(因緣)  (2) 2023.02.01
  (0) 2023.01.31